응원에 분노하긴 오랜만이다.

우크라이나 클럽 디나모 키이우를 상대로 페네르바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을 외쳤다.

한국 시간 28일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챔스 2차 예선에서

2차 디나모 키이우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대 2로 패배해 1·2차전 합계 1-2를 만들었다.

이에 페네르바체 서포터 사이에서 불쾌한 응원이 나왔다.

팽팽하게 양 팀이 맞서던 연장전, “블라디미르 푸틴”을 외치는 함성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이름을 외친 거다.

디나모 키이우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은 과거 튀르키예에서 베식타쉬와 갈라타사라이를 지도한 적 있다.

그는 경기 후 터키 BBC에“이런 응원은 예상 못했는데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아직 이 사건에 대한 페네르바체의 성명은 발표되지 않았다.

국제 사회에서 지탄을 받는 푸틴의 이름과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클럽에게 연호한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페네르바체 팬이라 자칭하던 여배우 베르나 라친은 “해선 안 될 일이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하지만’이란 없다. 구단 경영진이 훌리건의 무지함으로부터 우리 색을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후반 12분 디나모 키이우는 비탈리 부얄스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43분 페네르바체 아틸라 설러이가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었으나, 접전 끝 연장 후반 9분에 올렉산드르 카라바예프의 결승골이 터졌다.

한편,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로부터 이탈리아 세리에 A SSC 나폴리로 입단했다.

2022-2022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 페네르바체는 슬로바코(체코)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