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신입생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지금껏 클럽에서 뛰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 중에서 가브리엘 에인세를 우상으로 꼽았다.

한국 시간 28일 아르헨티나 출신인 마르티네스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하루 전 맨유는 마르티네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7년 6월까지의 5년 계약이며, 1년 연장 옵션도 포함했다.

지금껏 많은 아르헨티나인이 맨유와 함께했다.

마르티네스는 “특히 나의 영웅은 에인세다. 맨유에 온 큰 이유 중 하나는 에인세가 맨유에서 뛰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인세는 레프트백에서 활약한 선수로, 2004년~2007년 맨유에서 머물렀다.

마르티네스는 주로 센터백을 소화하지만 레프트백도 가능하다.

맨유에서 묘한 존재로 평가되는 에인세는 2004-2005시즌 맷 버스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유일한 아르헨티나인이다.

클럽에서 2006-2007 EPL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하나 파트리스 에브라가 맨유에 입단한 뒤 주전 자리를 내줄수 밖에 없었고, 여기에 맨유의 라이벌 리버풀행을 요청한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와 리버풀의 불꽃 튀는 관계를 이유로 에인세의 요청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 시점부터 에인세는 계속 퍼거슨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결국 EPL 중재위원회가 나서서 에인세는 리버풀 대신 레알 마드리드로 가게 되었다.

마르티네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에인세와 자신의 공통점을 “패스, 태클, 멘탈리티”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맨유에 이 깃발을 들고 간다는 사실이 놀랍다.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