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손흥민.. 주전에서 밀릴수도 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6명의
새로운 전력을 추가했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세 시즌 만에 나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세계적인
클럽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행보로 읽힌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을 리그 ‘3강’ 후보로 꼽는다.
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의 팀 가세는
내부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도 예외는 아니다.
손흥민은 그 경쟁을 즐길 준비가 돼 있다.
손흥민은 9일 영국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개막전인 사우샘프턴전에서)
4-1로 이겼을 때 나나 (해리) 케인이
득점하기를 기대했을 것이지만,
여러 명이 골을 넣었다는
사실은 좋은 징조”라며
“팀이 개인보다 중요하다.
(나와 케인을 제외한) 다른 선수의
득점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준수한
활약에도 골을 넣지 못했고,
손흥민이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돼
‘도우미’로 맹활약한 윙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새로 영입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본격 가동된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경기 도중
관중석으로 조명탄을 던진 일로
징계를 받아 사우샘프턴전에는 뛰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에버턴에서 뛰며
152경기에 나서 53골·14도움을 올린 공격수로,
토트넘 역사상 가장 많은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946억원)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탄탄한 하드웨어에 스피드,
탁월한 개인 기술을 갖춘 데다
스트라이커, 윙어가 가능한 전천후 공격 옵션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유럽에서도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는 공격수들이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든 나이를 고려하면,
커리어 정점으로 향하는
20대 초중반의 쿨루세브스키,
히샤를리송이 잠재적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손흥민은 “이번 프리시즌 기간
내내 히샤를리송과 함께 훈련했는데,
놀라운 기량을 보유한 선수”라며
“경쟁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그와의 경쟁을 통해
나도 항상 발전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일단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케 라인’에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준다.
사우샘프턴전에서 지난 시즌
베스트11을 그대로 기용한 콘테 감독은
“현재 기존 선수들을 새로 영입한 선수보다 더 신뢰한다”고 말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소 2명의 선수를
더 영입하려는 토트넘에서
손흥민, 케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골키퍼 위고 로리스 정도만
선발을 보장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토트넘의 공격수들
간 치열해질 경쟁을 2000년대 이후
남자 테니스를 지배하다시피 한 ‘빅4’와 비교했다.
꽤 오랜 시간 지배력을 유지했던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각각 케인과 손흥민으로 평가하며
“지난 경기에서 활약한 쿨루세브스키가
페더러와 나달의 ‘2강’ 구도를 깰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될지 궁금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히샤를리송은 (가장 임팩트가 낮았던)
앤디 머리(영국)가 되는 것에
만족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은 토트넘에서 ‘손-케’ 라인이
흔들릴 가능성이 적다는 의미다.
기사제공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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