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물든 웨딩드레스, 결혼식 당일 사망한 신랑
멕시코 한 교회에서 예식을 마친 새신랑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각) 밤 멕시코 북서부 소노라주 카보르카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랑 마르코 안토니오 로살레스 콘트레라스(32)가 괴한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안토니오는 할리스코주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으며, 이날 결혼을 위해 가족과 함께 카보르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안토니오와 그의 신부는 예식을 끝내고 행진곡을 들으며 퇴장하고 있었다. 이들이 함께 교회 문밖을 나섰을 때, 무장 괴한이 부부를 향해 총탄 4발을 쏘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안토니오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신부도 부상을 입고 현재 시립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족들은 “신고를 했지만 의료진이 도착하는 데 20분이 넘게 걸렸다”고 토로했다.
사고 이후 장면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 영상에는 신부가 주저앉아 절규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부가 입은 하얀 웨딩스레스의 밑부분이 붉게 물들어있다.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괴한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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