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공사장서 호우로 토사 흘려내려…배수로 역류
인천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화도 한 카페·캠핑장 신축 공사장에서 빗물 섞인 토사가
산비탈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인근 배수로를 막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한 카페·캠핑장 신축 공사장에서
빗물에 섞인 토사가 산비탈을 따라 흘러내렸다.
이 사고로 인근 깊이 1m가량의 배수로가 막혀
빗물이 역류하고 도로로 흘러나와 차량 통행에 불편이 빚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공사장에서는 앞서 23일에도 호우로 같은 사고가 나
삼산면사무소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다음 날 임시 복구를 마쳤지만,
이날 집중호우로 사고가 재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지난 24일 임시 복구를 마쳤지만, 본격적인 복구 작업 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같은 사고가 또 났다"며 "
비가 그치지 않아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대한 조속히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 혈구산에서도
절개지 위 나무가 뿌리째 뽑힌 뒤 토사와 함께 전원주택 인근 길가로 떨어졌다.
주민 김모씨는 "지난해 8월에도 강화군에 '산사태 위험이 있으니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는데도 지금까지 방치됐다"며
"오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앞으로 또 폭우가 오면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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