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사랑니 뽑다가 입 찢어질 뻔한 썰
바야흐로 단풍이 짙어지던 여러 해 전 가을
나는 사랑니를 쎄게 앓게 됨
일반 병원 진료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
동네에 유일하게 있던
야간진료 치과를 방문하게 됨
나는 당시 발치라곤 1도 해본 적 없었음
그리고 현생이 바빠 병원가는 것도 일이었음
나: 왔다갔다 하는 것도 귀찮은데
온 김에 걍 4개 다 뽑고 싶은데요
의사: 그러다 죽습니다
간혹 의사들은 시술의 부작용 정도를
맥시멈으로 던지는 경우가 있음
그러나 발치공감능력저하 였던 나는 쫄지 않음
나: 그럼 두 개라도 뽑을랍니다
의사: (아픈 건 너니까) ㅇㅋ 딜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속담이
왜 한반도 오천년 역사 동안
사장되지 않고 맥을 이어오고 있는 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임
나: 뽑는 데 얼마나 걸립니까?
의사: 삼 사십 분 정도면 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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