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거짓말같은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가 3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10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0-3으로 뒤지다가 6대3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8연패 뒤 3연승이다. 또 올 시즌 한화전 9전승을 기록했다.


3연전 첫날인 8일에는 7회, 9일에는 6회에 역전에 성공했는데, 

10일 경기에선 8회 역전을 만들었다. 8연패 중에 무기력했던 팀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벌떡 일어섰다.


0-3으로 뒤진 7회말, 반격이 시작됐다. 상대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에 이어 조기등판한 한화 마무리투수 장시환을 맞아 3점을 냈다.


여러명의 주연이 등장해, 역전극을 완성했다.


고종욱과 나성범이 연속볼넷로 출루한 뒤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때렸다. 

7월 2일 이후 8경기 만에 출전한 류지혁의 배트가 매섭게 돌아갔다. 

KIA 벤치는 곧이어 대타 최형우를 내세웠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이틀 연속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최형우다. 

김종국 감독이 바람대로, 최형우는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말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3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사구로 1점을 더했다. 

이어 입대를 5일 앞둔 권혁경은 내야 안타를 터트려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한화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는 6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하고도 불펜 난조로 첫승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