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네 앨범 사지 말아달라는 여돌
대게 아이돌 팬들은 자신이 좋아낳는 가수의 앨범이 발매되면 매장으로 곧장 달려가 앨범을 다량으로 구매하는 이른바 '앨범깡'을 한다.
앨범 판매량은 아이돌의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특히 앨범 발매 후 1주일 동안의 판매량을 측정하는 이른바 '초동' 순위는 팬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인기 지표다.
국내를 넘어 전 세게를 제패한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지난 2020년 발매했던 정규 4집 앨범 'MAP OF SOUL : 7' 은 초동 300만장을 넘겨 케이팝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때 세워진 대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웬디가 자신이 속한 그룹 레드벨벳의 앨범을 많이 사지 말아달라고 팬들에게 신신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소통 어플 버블을 통해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웬디는 "돈 열심히 벌어서 언니 콘서트 가고 앨범 사고 할게요"라는 팬의 메시지를 읽고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웬디는 아이돌 시장에도 불만이 많아 보였다.
웬디는 "요새 다들 앨범이 나오면 몇 장 찰았는지 너무 신경 쓰는 것 같은데 그게 뭐가 중요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라며 자신의 의견을 개신했다.
그녀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앨범을 사니까 앨범이 다양한 버전이 나오는 것 같아요. 좀 사지 말아 봐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많은 소속사가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앨범을 다양한 버전으로 내는 것을 두고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녀는 팬들이 앨범을 안 사면 버전이 한 개로 나올지도 모른다며, 그 때는 소속사에 포토카드도 하나만 내자고 제안해 보겠다고 전했다.
팬들의 경제 사정을 고려하는 웬디의 따뜻한 마음씨에 많은 팬들이 감동했다.
한편, 웬디가 속한 레드벨벳은 그룹활동과 개인활동을 활발히 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해 웬디는 레드벨벳 멤버들 중 처음으로 솔로 앨범 'like water' 라이크 워터를 발매했다.
이후 멤버 조이와 슬기 역시 각자 솔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지난 15일 웬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Recording" 이라는 짧은 글귀와 함께 녹음실에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