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 포터'에서 친근한 매력으로 전 세계 많은 관객을 사로잡았던 캐릭터 해그리드. 다들 아시죠? 

마법 학교 호그와트의 숲지기 해그리드 역으로 사랑받은 영국 배우이자 작가인 로비 콜트레인(Robbie Coltrane, 72)이 별세했습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로비 콜트레인이 이날 스코틀랜드 폴커크(Falkirk) 인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사망 원인 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영화 '007 골든 아이'

1950년 3월 30일 스코틀랜드 루터글렌에서 태어난 그는 1982년 영화 '죽음의 경계'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95년 영화 '007 골든 아이'에서 마피아 보스 발렌틴 주코프스키 역을 맡아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그는 2001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루비우스 해그리드 역을 맡으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영화 '해리 포터'

마법 학교 호그와트의 숲을 지키는 혼혈 거인인 해그리드는 늘 해리 포터와 친구들을 지켜주는 다정한 캐릭터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었죠..

콜트레인은 이후 '반 헬싱', '프롬 헬'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서 딩월 경의 목소리를 맡기도 했습니다.

콜트레인의 에이전트 빌린다 라이트는 성명을 통해 "로비는 해그리드 역으로 전 세계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기쁨을 가져다주었다"라면서 "그는 훌륭한 배우일 뿐만 아니라 지적이고 재치 있었다. 그의 에이전트로 일하며 늘 자랑스러웠다"라며 그를 애도했습니다.

이어 "이 고통스러운 시기에 로비의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