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장이 갑자기 진지해지는 순간....ssul
15년 지뢰도발에 이은 포격도발에
진짜...후...금요일 오후 일과 끝날시간이었죠..
대대장님 교육있다해서 대대원들
대대교회에 집합해서 대기중인데,
대대장님이 30분 가까이 안오시더라구요
병사들 대기하다 왜이렇게 안오시냐
궁시렁대는 찰나 교회문이 열려서 부대~~차!
하는순간 보니 인사과장이시더라구요 개거품물듯이
적포탄 낙하! 지금 즉시 방공호로 대피!!
병사들 모두 1초정도 띠용?
하다가 우사인 볼트마냥 뛰어서
1분도 안되서 전원 방공호 대피하고 있는데
중대장님이 우리 방공호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실상황이다 우리 담당 섹터 옆에 포탄이 떨어졌다
각 분대장들 앞으로 집합!!!!!
ㅎㄷㄷ 떨면서 앞으로 가니
모두가 생활관 가서 방탄 방탄조끼
들고 올 수는 없으니 분대장들과
각 분대 2명씩 더 데리고 가서
팀원들 방탄하고 방탄조끼 가져와라
하시곤 999k로 무전 날림...
당시 우리 소대 1팀이 DMZ수색작전 중인데
옆섹터 포탄 떨어졌으니...
다행히 무전으로 포탄 터지는 소리듣고
인근 gp로 들어가있다고 함...
참고로 이틀동안 복귀못함...ㅠㅠ
그러곤 3일정도 방공호에서 씻지도 못하고
개미와 거미와 함께 동침하다 김관진이하고
북괴놈들 협상하는데 좀 진전이 있었나 해서 막사로 복귀함...
그래도 전투복 총 방탄조끼는 항상 휴대함...
그렇게 있는데 우리측에서 대북방송을 틀었었음...
(그래도 매복하는데 걸그룹 노래 나와서 좋더라..등)
상황 악화되서 기억이 안나는데
이 몇일까지 대북방송 안끄면 전면전 불사한다고 함....
대망의 몇일이 됬는데 우리정부 강경대응으로 안끔...
당일에.. 전원 대대연병장에 집합 대대장님
말씀이 전원 군장을 싸는데 정말 전쟁이 일어나면,
사용해야할것만 챙기라 하심...
수색대대 전시임무는 적진에 투입해서 첩보활동이 임무라...
무거우면 안된다고 하심....물티슈랑 팬티 양말...
가족사진 탄 탄알집 수류탄 총 11k 04k
야표기 위장크림 건빵 야삽 전식2개
판초우의 정도 챙긴거 같음 그러곤 손톱깍이로
손톱 발톱 머리카락 자르고 봉투에 유서랑
같이 넣으라고 봉투랑 종이 나눠줌...
작성후 팀원들 끼리 앉아서 침투로 확인하고
잠시 적막이 흐름... 애써 괜찮은척하던 부분대장이 웃으며
저 앞 오성산에 태극기는 우리팀이 꽂아넣자며 웃음...ㅎㅎ
가기전에 사람답게 화장실에서 똥이나 싸자는
마음에 화장실 간다고 하고 가서 앉았는데...
칸막이마다 글귀가 써져있음...기억 나는건
'우리는 북괴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국군은 절대 북괴군에게 질 수 없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등등이 기억남...
막 휘갈겨 써져잇고 분대장인 나를 포함해서
각팀 분대장들 막사에걸려있는 태극기 죄다 떼서
돌격배낭에 접어서 넣음...대대장님 훈시하시는데
울컥하셨는지 이제 사단에서 명령만 내려오면
너희들은 바로 오성산으로 침투해야한다
지금껏 해왔듯이 잘하리라 믿는다 하시는데 눈물이 남....
그 기억을 잊을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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