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뺨 때리고 포상휴가 받은 썰

선임 뺨 때리고 포상휴가 받은 썰

텔트리
Long 조회수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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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서 훈련받고,

 

17사단 보충대대에서 3일있다가,

 

통신병으로 직책부여받고,

 

000포병대대 0포대로 전입감.

 

전입가자마자 행정반에서 프로필사진 찍고,

 

보급관과 포대장하고

 

면담한뒤에 생활관으로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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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은 나, 맞선임(일병 초봉),

 

맞맞선임(일병 3호봉), 




상병 3호봉(분대장),

 

말년병장(1), 말년병장(2).

 

이렇게 6명으로 구성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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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임이 PX에서 샤워도구, 과자 등

 

이것저것 사주는데 너무 고맙더라.

 

맞맞선임(일병 3호봉)

 

내 관물대를 정리해주었음.

 

감동받아서 내가하겠다고 함.

 

맞맞선임은 원래 이게 전통이라면서,

 

빨리 환복하라고 전투복을 던져줌.

 



환복을 다하고 같이 관물대 정리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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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훈훈했지..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점호시간이 점점 다가왔음.

 

생활관에 누워있던 말년병장(2)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한다"

 

이렇게 말하더니, 관물대에서

 

두루마리 휴지 하나를 꺼냄.

 

나한테 던져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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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점호가 끝나면,

 

화장실갈 변비가 있다"

 

"니가 그 녀석을 찾아내라"

 

"그리고 '야이 똥쟁이새끼야!!'

 

라고 말하면서 휴지를 던져라"고 말함.

 

내 맞선임이 나한테 눈짓을 함.

 

꼭 자기고르라는 것처럼..

 

맞맞선임도 자기 고르라는 표정이었음.

 

하지만 나는 순수했음.

 

걔네들이 샤워도구며

 

과자며 자기돈을 써주고


열심히 관물대정리까지 해줬는데,

 

배신하는 것 같았음.

 

그래서 다른 사람을 지목하기로 함.



 

분대장은 무서워서 못건들겠더라.

 

그래서 전역이 얼마 안남은,

 

말년병장(1) 한테,

 

"야 이 똥쟁이 쉑이야!"하면서 휴지 던짐.

 

이게 비극의 시작이었다.

 

휴지를 던지는 순간,

 

말년병장(2) 새끼가 환호성을 지름.

 

말년병장(2)tv다이에서

 

보급휴지뭉치를 꺼냄.

 

그 게임의 정체는 다음과 같았음

 

신병한테 지목된 병사는

 

'똥쟁이'로 낙인찍힘.

 

'똥쟁이'가 된 병사는,

 

청소시간 전까지 손걸레 1,

 

대걸레 1개를 빨아놔야 함.



 

생활관의 모든 휴지를

 

관리함은 물론이고..

 

말년에 걸레를 빨고

 

휴지를 정리해야 하는데 열받겠지..

 

맞선임은 착해서

 

나중에 "앞으로 말잘들어라"라고

 

훈계하고 끝남.

 

사건은 2주가 지나서 발생했다.

 

포병은 주말에 '비사격'이란 훈련을 함.

 

우리생활관은 통신생활관이라서,

 

상황실로 뛰어가야 함.

 

실은 상황실에서 FDC

 

10분동안 노가리까다가

 

올라가는 훈련이었음.

 

주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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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인 나는

 

티비보고 있었고,

 

선임들은 잠을 잤음.

 

우리랑 친한 통신반장이 당직이었음.

 

갑자기 비사격이 울림.

 

생활관 선임들은

 

모두 자다깨서 군장챙김.

 

근데 갑자기 말년병장(1)

 

앉아서 팔을 번쩍 들더니,

 

총 두고 어디가는거냐고 나를 찾음.

 

군장챙기지말고 자기를



 

업고 상황실에 가라는 거


별거 아닌 훈련이라 군장 놓고,

 

그 선임을 벌떡 업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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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로 총총총 달려감.

 

근데 상황실에 들어가니까

 

있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있었음.

 

화지반장이 순찰와있더라...

 

화지반장은 대령()이라

 

우리 대대장보다 높았음.

 

화지반장이 "너는 군장도없이

 



왜 이렇게왔니?"라고 물어보더라..

 

잘못말했다간 영창이구나 싶었는데,

 

내 뒤에업혀있던 말년병장이

 

갑자기 힘을 쭉 뺌ㅋㅋㅋㅋ

 

이 놈이 눈치채고 기절한 척한거임ㅋㅋㅋ

 

나는 짱구를 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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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병장이 상황실에

 

가다가 쓰러져서 데리고 왔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병장을 도판위에 눕혔음.

 

너무 긴장해서 "ooo병장님!! 정신차리십쇼!!"하고

 

목이 돌 정도로 따귀를 세게 때림ㅋㅋ

 

걔가 아팠는지, 으으...

 



거리면서 정신차리는 척함ㅋㅋㅋ

 

화지반장이 우리들 이름이 뭐냐고 물어봄

 

우리 둘 다 군인정신이

 

훌륭하다고 박수쳐줌

 

화지반장이 박수치니까

 

병사, 간부 모두 박수침ㅋㅋㅋㅋ

 

월요일에 사단에서 휴가증

 

내려왔다고 대대장이 방문함.

 

우리대대를 빛낸 영웅이라고,

 

나하고 말년병장한테


45일 포상휴가를 줌ㅋㅋㅋㅋ

 

대대장이 휴가수속 필요없고 바로

 

나가라고해서, 바로 같이 휴가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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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말년병장이


수고했다고 던킨도너츠 사줌ㅋㅋㅋㅋ

 

걔랑 가끔씩 연락하고 지내는데

 

생각나서 글써 봄ㅋㅋㅋㅋ

 

[이 게시물은 레팅님에 의해 2022-02-04 14:15:53 콘텐츠 파트너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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