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거 있으면 주임원사한테 말해라".... 단체 영창 당일 취소된 이유?
야간 매복훈련 하는데 걸리적 거린다고
방독면 풀러두고 부대 복귀...
복귀 후 씻지도 못하고 소대원 전체 완전군장에
판쵸우의 방독면에 한쪽 전투화
한쪽 슬빠 신고 연병장 뺑뺑이 ㅡ_ㅡ;
뺑뺑이 돌고 들어왔더니 고참들 빡돌아서
저까지 내리 싸대기 시전....
싸대기 겁나 맞고 너무 억울해서
그노마 끌고가서 뒷통수 한대
후려갈기고 잘 하라고 했다가
그놈이 담날 연대 주임원사한테 긁어서
중대에서 애들 패던 유명
고참들과 저 총 9명 영창 확정 ㅡ_ㅡ;
(이쉑 친척이 중령이어서 빽빨로 빠른 영창 확정 ㅡ_ㅡ;)
눈물을 흘리며 영창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영창 가기 전날 밤 X군단 직할대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군 전화로 자기 상병 달았다고
교환 돌려서 저희 부대 행정반으로 전화...
(이 놈도 미친놈이죠 군 전화로;;;)
낼 영창간다고 통화 못한다고 말하고
내무반 들어와 밤 새도록 잠도 못자고
영창 가는거에 덜덜덜 하는데....
보통 아침 8시쯤 되면 사단에서
헌병대 차가 오는데 차가 안오네요 ㅡ_ㅡ;
뭐지? 뭐지? 하고 밥도 안 먹고
기다리다 보니 12시 점심시간....
그러다 2시쯤 주임원사실에서
호출이 와서 불려갔더니
연대장이랑 주임원사가 ㅡ_ㅡ;
연대장 : 양OO 님이랑 어떤 관계냐?
저 : 모르는 분인데요 ㅡ_ㅡ;
연대장 : 그래? 알았다. 다음부터 애들 때리지 말고,
힘든거 있으면 주임원사한테 말하고 가봐라.
나중에 휴가 나가서 알게된 사실인데
고등학교때 불알친구네 고향
산소 벌초를 함께 갔었는데 거기서 뵈었던
불알친구 아버지 친척분이
제가 군생활 할때 중장 진이셨다죠 ㅡ_ㅡ;
친구가 제 사정 알고 아버지께 부탁하고
친구 아버지께서는 친척분에게 부탁
그래서 저희 부대원 영창이
전부 취소되었던 엄청난 사건이 있었었죠;;
이게 제가 겪었던 군대 관련 썰 중
가장 스릴 넘쳤던 첫번째 사건이네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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